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7일 "국민들은 현실에서 이슈에 따라 아파하는데, 이를 정치권이 이용하고 있어 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이날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동서미래포럼에 참석해 "정치권이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갈등을 이용해 분열·지역 정치로 기득권을 유지하려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민사회수석은 '국민과 만나는 수석'이며,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라며 "국민들이 불편하거나 속상해하고 억울해하는 것들을 어떻게 머리 맞대고 풀지 (시민사회수석 관할) 국민통합위원회를 통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수석은 윤 정부에서 국민 통합의 기재는 두 가지로 하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건국 이래 바뀌지 않은 헌법적 가치다. 이를 기반으로 양대 진영이 균형 있게 힘을 모으고 갈등 관리를 통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하나는 '지방시대'라며 "세대·지역 갈등, 청년 일자리 문제 등의 배경에 지방소멸과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절벽이 있다. 이 두 가지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의 목소리로 지방이 설계하고 주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우동기 위원장이 이끄는 지방시대위원회가 예산 수립과 과제 관리 등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단상에 오른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달빛고속철도 사업으로 목포와 포항이 연결되면 영호남이 갈등 문제를 넘어 구조적으로 또는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서미래포럼은 "동서 간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화합하는 정치인을 지지해서 정치권에서 동서 간에 화합이 뿌리내릴 정치적 기반을 만들어 보자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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