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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지역 중3 학부모들 "왜 집 가까운 고교 두고 멀리 타 지역으로 진학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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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학교 보내기 경산시 학부모 연대 공청회…경산의 중3 매년 200명 이상 타 시군으로 진학, 대책마련 요구

20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에서 열린
20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에서 열린 '내 고장 학교 보내기 경산시 학부모 연대'가 주최한 공청회에서 참석한 학부모들이 경산지역 중3 졸업생들의 타 시군 유출 자료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경북 경산지역 중학교 3학년 졸업생들이 가까운 집을 두고 다른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상황(매일신문 17일 보도)과 관련, '내 고장 학교 보내기 경산시 학부모 연대'(이하 학부모연대)는 20일 공청회를 열고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학부모연대는 "실태를 파악해 공유하고 교육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이 공청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 같은 현상이 향후 개선되지 않고 계속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20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에서 열린
20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에서 열린 '내 고장 학교 보내기 경산시 학부모 연대'가 주최한 공청회에서 최양섭 문명고 교감이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김진만 기자

경북도교육청 학급편성 결과 자료에 따르면 향후 지역의 초 ·중학교 학생들도 늘어나 중3 학생이 매년 2천100~2천500명까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매년 중3 졸업생 중 400~650명 정도가 경산이 아닌 다른 지역 고교로 진학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날 한 학부모는 "학업 성적이 상대적으로 조금 떨어진다고 집 가까운 학교를 두고 타 시군으로 진학하게 되면 학생은 물론 학부모도 잘못된 이미지로 '낙인' 찍힌다"면서 "이들도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경산지역 고교 학급 증설 등 대책을 빨리 세워 달라"고 말했다.

문명고 최양섭 교감은 경상북도교육청 학급편성 결과 자료를 토대로 경산시 3중 학생들의 타시군 유출 현황을 분석, 정리해 발표했다.

최 교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3학년도(현재 고1) 고입의 경우 경산시 전체 중학교(16개교) 3학년 졸업생이 2천311명이었으나 경산의 12개 고교 모집인원이 2천37명으로 졸업생들을 다 수용하지 못하는데다 다른 시·군이나 시·도에서 경산으로 학생(207명)이 진학해 경산의 중3 학생 481명이 타 시군으로 진학했다.

경산 중3 학생들의 타 시·군 유출은 2022학년도 고입(현재 고2) 당시는 237명, 2021년 고입(현재 고3)은 106명, 2020년 고입(현재 대학1)은 279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산시 동지역과 압량읍을 포함한 경산권역 7개 중학교 졸업한 학생들의 타 지역 진학 비율이 높아 2023 고입 당시 300명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연대는 임종식 교육감에게 학부모들의 의견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내 고장 학교 보내기 경산시 학부모 연대' 회원들이 20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에서 열린 공청회에 앞서 경북도교육청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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