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野이상민 "文, 이재명 병문안 굳이 갈 필요 있었을까 싶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단식 관련 당내 여러 논란…힘 실어주는 듯한 메시지 바람직하지 않아"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이자 '비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장기간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병실을 찾아 위로한 데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20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전직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위문하러 가서 마치 힘을 실어주는 듯한 메시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병원에 찾아간 건 인지상정으로 그럴 수 있다. 같은 당의 원로로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현 대표가 단식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기 때문에 위문은 갈 수 있다"며 "그러나 그것이 주는 메시지가 여러 각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론 서울 행사 때문에 방문하는 일정이 있었다고 할지라도 위문까지 굳이 갈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병문안) 보다 그냥 전화 정도로 위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았나"라면서 "왜냐하면 당의 원로이지만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단식과 관련해서 당내에 여러 논란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찾아가 대화를 나눈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엔 "당의 원로이고, 지금 윤석열 정부가 바로 직전 정부의 여러 정책·국정에 굉장히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 전·현 정권의 대립, 충돌이라고 할 정도니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가) 어쩌면 '동병상련' 정서적인 부분도 작용했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단식이 언제쯤 끝날지' 전망을 묻는 말엔 "이 대표가 내건 단식 조건들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것인데 윤 정부가 쉽게 또는 어렵게든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국을 풀어가는 건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하면 좋겠지만, 어렵다면 원내 제1당으로서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먼저 푸는 게 어떨까"라며 "'얻는 것도 없는데 그만두는 것이 명분이 없지 않냐' 이런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또 멈춰 서는 것도 큰 용기"라고 덧붙였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