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몇 달간 심한 냄새가 났다는 주민들 말에 비춰 고독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일 서울 강동구 강일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최근 악취 민원은 6층 세대 입주민 사망 사건과 관련된 냄새로 추정된다. 유가족에게 연락해 세대 출입이 가능하면 방역을 철저히 실시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이 관리사무소장 명의로 게시됐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이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아파트 내부를 확인했으나 범죄 혐의를 의심할 만한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입주 당시 혼자 거주하는 걸로 돼 있었다. 실제로 혼자 살았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몇 달 동안 악취를 호소하며 아파트 측에 조치를 요구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들이 엘리베이터 안에 붙인 게시물에는 "50일 넘도록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악취로 인해 호흡 곤란과 두통을 호소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적혀있다.
남성이 고독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대 우편함에는 석 달 치가 미납된 관리비 고지서와 카드회사·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 보낸 우편물 13통이 발견됐다.
한편 복지부가 지난 5월 공개한 '고독사 위험군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12월 표본 조사에 참여한 1인 가구 9471명 중 2023명(21.3%)이 고독사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1인 가구 5명 가운데 1명은 사회적 고립으로 홀로 삶을 마감하는 고독사 위험에 놓여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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