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중간한 우리만의 공간…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 트윈세대 위한 '그린대로' 오픈

초5~중3 청소년들 위한 전용공간 도서관 3층에 5일 오픈
다양한 활동 통해 '나'를 발견할 수 있는 6개의 공간 제공
이용하려면 대구 통합도서관 책이음 회원증 지참해야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 3층에 마련된 트윈세대 전용 공간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 3층에 마련된 트윈세대 전용 공간 '그린대로'에서 지역 트윈세대 청소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보는 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 3층에 마련된 트윈세대 전용 공간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 3층에 마련된 트윈세대 전용 공간 '그린대로'에서 지역 트윈세대 청소년들이 편안한 자세로 머무르며 각자 원하는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은 5일 도서관 3층에 트윈세대 전용 공간인 '그린대로'를 오픈했다고 이날 밝혔다.

트윈세대란 10대(Teenager)와 사이(Between)를 결합한 단어로,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의 중간 세대를 의미한다.

'그린대로'는 초5~중3 학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연령대 청소년들에게 학교나 학원 등 일상의 공간이 아닌 자신을 탐색하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를 발견하며, '나'의 세상을 그려나가는 공간으로서 조성된 '그린대로'는 글을 쓰거나 나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들 수 있는 ▷'생각하는 대로', 200여 가지의 다양한 재료로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만드는 대로', LP·CD로 음악을 감상하고 작곡과 연주까지 해볼 수 있는 ▷'듣는 대로', 거울을 보며 춤을 추거나 구름사다리에 매달리는 등 몸을 움직이고 또래와 함께 콘솔 게임도 할 수 있는 ▷'움직이는 대로', 보고 싶은 영화를 편하게 감상하고 영화의 원작 등 연관된 책도 찾아볼 수 있는 ▷'보는 대로', 편안한 자세로 머무르며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하고싶은 대로' 등 총 6개의 공간으로 운영된다.

6개 공간의 운영자는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보다는 학생들이 책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쉼'-'만남·소통'-'탐색·탐험'-'표현·창작 활동'등을 통해 새로운 경험들을 접할 수 있도록 적당한 거리에서 지원한다.

'그린대로'에 오고 싶은 트윈세대 청소년(초5~중3)은 대구 통합도서관 책이음 회원증을 지참해 출입관리시스템에서 체크인 후 이용하면 된다. 이용시간은 평일(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토,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장철수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 관장은 "트윈세대들이 '그린대로'를 통해 도서관이 따분한 곳이 아니라 자유롭게 상상하고 함께 어울리며 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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