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자리한 절들은 '숲속의 박물관'과도 같다.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켜오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 받은 불상과 불화, 전각 등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지은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러한 것들에서 눈을 돌려, 우리가 으레 지나쳤던 것들에 주목한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모를 절 마당의 돌기둥이나 일반적인 장식으로 보이는 지붕 위의 오리 조각, 불상 앞에 놓인 탁자는 물론 계단, 석축도 우리 역사 속의 보물이라고 얘기한다. 단순히 오래됐기 때문이 아니라, 이들 하나하나에 거대한 역사적 맥락과 상징적 의미, 옛 조상들의 지혜와 염원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라는 것.
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숨은 보물찾기를 하는 듯 생생한 얘기를 담은 이 책을 읽다보면, 절 안의 그 무엇도 그냥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432쪽,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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