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초이스시어터가 대구 출생의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만나지 못한 친구'를 오는 25일부터 대명공연거리 아트벙커 무대 위에 올린다.
'만나지 못한 친구'는 지난해 12월 개최된 '제60회 K-Theater 어워즈'에서 베스트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홀로그램과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로, 2018년에 초연되며 주목받은 연극으로, 올해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레퍼토리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대구 출생의 노동운동가 전태일과 그의 삶을 전태일 평전으로 써낸 인권변호사 조영래의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로는 만난 적이 없는 두 사람의 만남을 가정한다. 특정 이념이나 정치색을 보여주기 보다는 이들에게 헌정하는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영상과 음악을 활용한 과거의 기억 회상을 통해 전태일이 간절히 원했던 대학생 친구를 언제 만나게 되는지 지켜보는 것이 관람 포인트다.
실제로는, 지난 1948년 태어난 전태일은 대구 남산통에서 태어나 서울 평화시장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으로서 활동했다. 전태일보다 한 해 먼저 대봉동에서 태어난 조영래는 '전태일 평전'을 집필했고, 서울대 법대를 나온 후 민주화와 인권변호를 위해 일생을 바쳤던 변호사다.
안희철 극단 초이스시어터 대표가 이 작품을 쓰고 제작했고, 연출은 최주환 전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전태일 어머니 역에는 배우 김진희, 전태일 역에는 배우 최우정, 조영래 역에는 배우 김명일이 맡았다. 또 윤규현과 강영은, 정아름 등도 무대에 올라 연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관람은 전석 2만원. 053-421-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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