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근 5년간 과수화상병 피해면적 1천ha 넘어…경북서도 24ha 피해

與 정희용, "치료제도 없는 만큼 철저한 예방 활동 절실"

경북 안동시 예안면 인계리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굴삭기를 이용해 과수화상병에 확진된 사과 나무를 땅에 묻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경북 안동시 예안면 인계리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굴삭기를 이용해 과수화상병에 확진된 사과 나무를 땅에 묻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성주칠곡)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성주칠곡)

최근 5년여간 과수화상병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 면적이 1천ha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피해는 24ha 수준이지만 치료제가 없는 전염병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성주칠곡)이 농촌진흥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18년~2023년 8월) 과수화상병 발생 및 면적, 보상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피해 농가는 2018년 67호에서 2019년 188호, 2020년 744호로 크게 늘었다. 2021년 618호, 지난해 245호로 주춤했지만 올해 들어 8월까지 227호가 피해를 봐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누적 피해 호수는 2천89호에 달한다.

피해면적은 2018년 48.2ha, 2019년 131.5ha, 2020년 394.4ha, 2021년 288.9ha, 2022년 108.2ha, 2023년 8월 현재 103.4ha로 총 1천74.6ha로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0.7ha) 1천535개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충북의 과수화상병 피해가 최근 5년여간 1천124호, 582.2ha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542호, 281.1ha ▷충남 345호, 165.6ha ▷경북 37호, 24.7ha ▷강원 32호, 14.7ha ▷전북 8호, 6.7ha 등 순으로 나타났다.

충북 충주시와 제천시, 경기 안성시에서는 최근 5년여간 매년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충주시 피해 농가는 702호(350.9ha), 경기 안성시 373호(193.2ha), 충북 제천시 301호, 177.9ha 등으로 확인됐다.

과수화상병 발생에 따른 피해액은 2018년 205억4천600만원, 2019년 329억800만원, 2020년 727억8천500만원, 2021년 483억9천200만원, 2020년 184억9천만원 등 총 1천931억2천100만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피해액은 산출 중이다.

지역별 피해 보상액은 충북 1천280억9천400만원, 경기 369억2천300만원, 충남 224억4천100만원, 강원 34억4천900만원, 경북 14억8천200만원, 전북 8억3천200만원 등 순이다.

정희용 의원은 "과수화상병은 전세계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다"며 "병에 걸리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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