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축구 파이널A 돌입한 대구FC, 안방서 전북과 맞대결

최소 4위 해야 챔스 진출권 획득 희망 생겨
5위 대구, 파이널A 첫 경기서 4위 전북 상대
홈 팬은 대구의 힘, 3경기 연속 대팍 매진 기록

대구FC의 공격수 고재현. 대구의 강점인 역습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하는 자원이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공격수 고재현. 대구의 강점인 역습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하는 자원이다.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파이널A' 진입에 성공한 대구FC가 또다른 희망을 향해 전진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는 게 대구의 다음 목표다.

K리그는 모두 33라운드의 정규 경기를 치른 뒤 1위부터 6위까지 파이널A, 7위부터 12위까진 파이널B로 나눠 파이널 리그가 진행된다. 각 조에 속한 6개 팀은 같은 조의 5개 팀과 한 경기씩 더 치른다.

파이널A에 진출한 팀은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경쟁한다. 파이널B에 속한 팀은 1부리그에서 강등되지 않는 게 당면 과제다. 대구는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광주 FC, 전북 현대에 이어 5위. 6위는 인천 유나이티드다.

대구는 21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에서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전북은 이번 시즌 4위에 그치긴 했으나 늘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자. 대구로선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부터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대구FC의 외국인 공격수 바셀루스. 빠른 발과 개인기로 상대 진영을 휘젓는 유형이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외국인 공격수 바셀루스. 빠른 발과 개인기로 상대 진영을 휘젓는 유형이다. 대구FC 제공

대구는 전북과 승점이 49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5위를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려면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포항이 FA컵에서 우승한다면 4위까지 진출권을 잡을 수 있다. 최소한 4위는 해야 하는 이유다.

다만 파이널A에 진출한 팀을 상대로 올 시즌 대구는 3승 6무 6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목표를 이루는 길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다. 3위 광주와의 격차는 승점 5점 차. 일단 첫 경기 상대인 4위 전북을 이기는 데 집중해야 목표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질 수 있다.

대구는 고재현과 바셀루스를 앞세워 빠른 역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도 좋은 활약을 펼쳤던 황재원이 합류, 대구의 측면은 한층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FC의 21일 전북 현대전 전 좌석 매진 안내문. 대구FC 제공
대구FC의 21일 전북 현대전 전 좌석 매진 안내문. 대구FC 제공

전북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선수층이 더 탄탄해졌다. 대표팀의 중원을 지켰던 백승호가 보아텡과 함께 전북의 중원에서 활약한다. 대구가 특유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전개하려면 이들을 돌파해야 한다.

최근 10경기에서 대구는 전북을 상대로 3승 2무 5패로 열세였다. 다만 이번 시즌으로 기준을 좁히면 2승 1패로 선전했다. 대구의 또다른 무기는 열정적인 홈 팬들. 이번 경기까지 세 경기 연속, 시즌 아홉 번째 대팍은 전 좌석 매진을 기록했다. 대구가 대팍을 가득 메울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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