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 우보면 공무원이 군민체육대회에 참가한 주민이 화장실에서 쓰러진 것을 발견, 응급조치 후 119에 연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0일 군위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군위종합운동장에서는 군민체육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날 우보면행정복지센터 박다영 주무관은 화장실에 갔다가 군위군 소보면 내의리에 사는 주민 A(55) 씨 화장실 안에서 쓰러져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 그는 곧바로 동료인 김재경 주무관 등 직원 2명을 불러 화장실 문을 부수고 A씨의 상태를 확인, 119에 신고하고 보건소 의료지원팀이 응급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A씨는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A씨는 19일 사공명상 소보면장, 권오규 소보부면장과 함께 우보면사무소를 찾아, 황현호 우보면장과 김재경, 박다영 주무관, 곽종현 직원에게 "공무원들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처가 없었더라면 일상으로의 복귀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된 공무원들의 의로운 선행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다영 씨 등 우보면 직원들은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당황스러웠지만 공무원으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해 움직였다. 주민이 잘 회복해 일상에 복귀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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