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주기가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시민 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유가족 초청을 받은 뒤 참석 여부를 고려했지만 전날 더불어민주당 공동주최 행사로 진행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정치 집회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들이 마련한 추모 행사로 생각했는데, 야당이 개최하는 정치집회 성격이 짙어 윤 대통령은 이번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불참 이유를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1주기와 관련해 추모 메시지를 낼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가족협의회 등은 "1년이 다 되도록 유가족들을 만나 눈물 한번 닦아 준 적 없지만,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 한마디 한 적 없지만, 민주주의 직접 선거로 국민이 선출한 대한민국 20대 윤석열 대통령을 시민추모대회에 초대한다"고 밝히고 대통령실에 초청장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박6일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후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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