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한, 한미 대잠훈련에 "북침전쟁 도발에 광분" 비난

'10월에 쏜다'던 북한 정찰위성 3차 발사시점에도 관심

지난달 28일 손원일급 잠수함
지난달 28일 손원일급 잠수함 '정지함'이 한미 연합 대(對)잠수함 훈련인 '사일런트 샤크' 참가차 미군 괌 해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진행된 한미 '대잠훈련'과 관련, "북침전쟁 도발"이라며 맹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괌 근해에서 진행된 한미 해군의 연합 대(對)잠수함 훈련인 '사일런트 샤크'에 대해 "미제와 괴뢰호전광들의 위험한 침략적 기도가 위험계선을 넘어서고 있다"고 29일 주장했다.

이어 지난 17일 미군 전략폭격기 B-52 '스트래토포트리스'의 국내 첫 착륙과 23일의 한미일 공중 훈련도 거론하며 "각종 전쟁연습소동으로 조선반도정세는 각일각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과 일본의 주구 윤석열 역도는 괴뢰지역을 핵전쟁터로 만들려는 상전의 기도에 적극 맞장구를 치면서 북침전쟁 도발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며 한미를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 정세격화의 주범'으로 낙인 찍었다.

신문은 이 훈련에 대해 "철두철미 '아시아판 나토', 전쟁동맹을 조작하고 북침전쟁을 도발해 불순한 목적을 이루어보려는 흉책의 발로"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이 10월에 단행하겠다고 밝힌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가 이달 내 이뤄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지난 8월 24일 2차 발사 실패 직후 국가우주개발국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한 뒤 10월 제3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3차 발사가 29일까지도 단행되지 않으면서 남은 이틀 내 발사가 힘들 것으로 보는 관측이 적잖다.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상 한국과 북한이 속한 지역의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통상 이틀 전에 사전 통보를 해온 것에 비춰보면 오늘까지 통보를 해야 10월 내 가능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 등 두 차례 정찰위성 발사 시도 당시에도 이틀 전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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