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남현희(42) 씨가 전 연인인 전청조(27)씨와 대질조사 신청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남 씨 측 변호인은 전 씨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 씨와의 신속한 대질조사 요청서를 추가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남 씨 측은 일자가 조율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경찰에 직접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또 경찰에 추후 거짓말 탐지기 등 어떤 형태의 조사라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남 씨 측 법률대리인은 "전청조(27)씨의 거짓 주장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언론을 통해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한 경찰이 이후 남 씨의 공모 의혹까지 수사를 넓혀갈 방침으로 전해져 남 씨 측이 이 같은 대응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31일 남 씨는 결혼 예정 상대였던 전 씨에 대해 사기와 주거침입, 협박,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 자신의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 역시 무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남 씨의 공모 여부 등에 대해 "고발장(진정)에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다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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