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질문이 넘치는 교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난 11일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가족 질문왕을 찾아라' 질문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간 경주호텔에서 '2023 아빠와 함께 캠프' 사업의 부대 행사로 진행돼 아빠와 초등학생 자녀, 가족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낮 동안 답사한 교촌마을과 첨성대, 무열왕릉을 비롯해 화랑체험으로 진행한 택견과 죽궁 체험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질문을 발굴하는 시간을 가졌다.
낮 시간 가족 간 고민했던 질문을 저녁 시간 본 대회에서는 테이블별 2~3개 가족이 모여 토론하고 최종 질문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본 대회 간에는 제대로 된 토론이 진행될 수 있도록 문대동 경북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장학관과 김혜영 장학사,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경주 입실초 전선희 교감과 이지영 김천 율곡초 수석교사가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대회 진행을 도왔다.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양한 학년이 모인 만큼 질문의 수준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현장에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학구열로 가득 찼다.
발표시간에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서로 발표하겠다고 손을 번쩍 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최종 시상식에는 6개 팀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고 상인 대상은 "내가 만약 선덕여왕의 동생 선화공주였다면 신라의 3번째 여왕이 될까요? 아니면 서동의 아내가 될까요?"라는 질문을 한 진흥왕 5팀(저동초 1학년 권해림, 포항남부초 4학년 김규린, 인덕초 4학년 김은찬)이 받게 됐다.
우수상에는 "밖에서도 잘 보이는 별자리를 왜 첨성대에서 관찰했을까?" 등의 질문을 한 진흥왕 1팀(구미 문성초 4학년 윤현수, 안동 용상초 3학년 권현순·류승우)과 "예전에는 어떤 아빠가 가장 멋진 아빠였을까? 등의 질문을 한 문무왕 4팀(예천 호명초 2학년 조윤지, 이산초 2학년 김도윤)이 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고, 학생들은 질문 답변지가 부족하다고 할 만큼 토론과 탐구에 열을 올렸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오늘 이 자리에서 진행된 교육이 지금 경북지역 많은 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질문이 넘치는 교실' 사업의 일환"이라며 "예전의 교육 방식과 달라 부모님들은 다소 생소하셨을 수도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자신감 있게 발표하고 질문할 수 있도록 가정 내에서도 많은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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