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이 14일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문화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면서 윤 대통령 최측근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강명구 비서관이 내년 총선 도전을 공식화하기 전에 박정희 대통령 관련 행사에서 눈도장을 찍으며 몸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행사'는 3천여 명이 참여하고, 주요 인사들이 모이는 큰 행사로 총선을 5개월 앞둔 상황에서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는 것은 중요성과 의미가 크다.
이번 축사 대독은 강 비서관이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해 대독자로 관철됐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박정희 대통령 탄신 행사'에서는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고, 올해도 행사 내빈으로 참여했다.
강 비서관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을 위해 구미시, 정치권 등과 가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 대통령이 지난 2021년 6월 29일 정치 참여를 선언한 이후부터 강 비서관은 일정·메시지를 총괄하며 최측근에서 역할을 해왔다.
일각에서는 강 비서관의 행보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사실상 내년 총선에 나오는 인물이 큰 의미가 담긴 박정희 대통령 행사에서 대통령 축사를 대독했다. '노골적인 밀어주기'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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