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 폐전선 야적장 화재…밤샘 진압에도 15시간 넘게 꺼지지 않아

영천시 대창면 전선 가공 공장 화재에 투입된 소방관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영천시 대창면 전선 가공 공장 화재에 투입된 소방관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14일 발생한 영천시 대창면 전선 가공 공장 화재에 고가차 등 각종 소방 장비가 동원되며 진압에 안감힘을 쓰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14일 발생한 영천시 대창면 전선 가공 공장 화재에 고가차 등 각종 소방 장비가 동원되며 진압에 안감힘을 쓰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영천 폐전선 야적장에 발생한 화재가 15시간 넘게 꺼지지 않은 가운데 소방 당국이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밤 사이 사투를 벌였다.

15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7분쯤 경북 영천시 대창면 전선 가공 공장의 폐전선 야적장 더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관 230명과 장비 68대가 투입됐지만, 15시간 넘게 불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기준 진화율은 40%다.

소방 당국은 밤새 인접 공장 등으로 연소 확대 방지 작업을 마쳤다.

화재 발생 원인지로 추정되는 야적된 폐전선이 면적 2천300㎡, 높이 3m 정도 규모, 약 6천900t이라 불이 쉽사리 꺼지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야적장 전역에 깔린 폐전선 전체가 불에 타고 있으며, 고열로 인해 접근하기가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크다고 전했다.

불은 화재 발생 당일 물류창고, 숙소, 창고 등 건물 3개 동(646㎡)을 모두 태웠다.

불길이 번지며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4시 1분부터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소방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전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폐기물업체 관계자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폐전선량이 많아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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