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지역 서점의 경영 안정과 공공 입찰 시 페이퍼컴퍼니의 참여를 막기 위해 지역 내 서점 22곳을 '구미시 지역 서점'으로 인증하고 인증서를 교부했다.
20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시 지역 서점 인증제'는 구미시가 정한 인증 기준을 충족하면 지역 서점임을 인증하고 인증서를 교부하는 제도다.
인증 요건은 ▷구미 소재 상시 운영 매장으로 불특정 다수 대상 1년 이상 영업 서점 ▷소매 또는 도소매로 서적, 서점, 도서 등 사업자 등록 및 주 종목이 도서 판매 ▷소상공인 기본법 2조에 따른 소상공인 경영 서점 등이다.
시는 향후 교육청 등 공공기관이 도서를 구입할 때 인증을 받은 지역 서점에만 입찰 참여 및 우선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또 독서 관련 문화 행사, 프로그램을 서점과 연계해 시행하는 등 다양한 지원 시책을 발굴해 지역 서점 살리기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인증제의 근거가 되는 '구미시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지난 5월 제정하고 인증제 시행계획 수립과 공고를 통해 지역 서점 25곳의 신청을 받아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22곳을 선정했다.
이선임 구미시립중앙도서관장은 "드디어 첫걸음을 내디딘 지역 서점 인증제가 빠르게 정착되고 작가 강연 등 문화 프로그램을 병행해 지역 서점을 책만 파는 곳이 아닌 많은 시민이 찾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 서점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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