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철우 '국비확보' 막판 총력전…문경~김천·남부내륙철, 철강DX실증센터 등 요청

이철우 경북도지사, 22일 국회 찾아 경북 주요 현안사업 국비 증액 강력 요청
송언석·강훈식 예결위 간사, 여야 당·원내대표 릴레이 면담

경북도는 지난 3일 송언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실(김천)에서 국비확보 캠프 현판식을 열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3일 송언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실(김천)에서 국비확보 캠프 현판식을 열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지방시대'에 필요한 현안 사업의 내년도 국비 예산을 따내려 국회를 설득하는 등 막판 총력전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는 22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국회에 방문해 2024년 경북 주요 국가투자예산 건의사업의 정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회 방문은 2024년 정부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에 맞춰 이 도지사가 직접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요청 사항을 전달하고자 이뤄졌다. 정부예산안은 최근 상임위 심사를 마쳤으며 예결위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내달 초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이 도지사는 송언석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경북 김천), 강훈식 민주당 예결위 간사(충남 아산시을),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울산 남구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대구 달서구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서울 중구성동구갑)와 일대일 릴레이 면담을 해 지역 현안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초당적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경북도는 ▷문경~김천 철도(문경~상주~김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철강‧금속 디지털전환(DX) 실증센터 구축 ▷차량 첨단 ECU 활성화 기업지원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설립 ▷국립산지생태원 조성 ▷심해 해양바이오뱅크 건립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등 주요 SOC 및 미래전략분야 국비 사업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해당 예산은 경북이 주도하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실현하는 데 꼭 필요하다는 취지다.

아울러 ▷국가예산의 지역별 파급효과를 사전에 분석하는 '국가균형발전인지 예산제도' 도입 ▷농업분야 KAIST 설립을 위한 '농업과학기술원 특별법' 제정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외국인 광역비자제도' 도입 등 지방시대 관련 다양한 정책을 설명해 국회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청했다.

그간 이 도지사는 내년도 국비를 확보하려 지역 정치권과 여러 차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경북에 꼭 필요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지난달 25일부터는 정부예산안 국회 심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국회 예결위원간사인 송언석 의원실에 '경상북도 국비 지원캠프'를 설치하고, 지역 정치권과 공동 대응해 오는 등 행정력을 동원해 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경제·재정 여건 속 건전재정 기조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진정한 지방시대를 달성하려면 충분한 국비 예산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날까지 1원 한 푼이라도 추가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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