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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하늘다람쥐… "팔현습지 법정보호종 14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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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26일 하늘다람쥐 둥지·배설물 발견
"산책로 조성 사업, 생태적 문제 야기"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의 둥지와 배설물. 팔현습지 시민생태조사단 제공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의 둥지와 배설물. 팔현습지 시민생태조사단 제공

'금호강 사색있는 산책로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팔현습지에서 법정보호종인 하늘다람쥐가 추가로 발견됐다. 모두 14종의 법정보호종이 나타난 가운데 환경단체는 지금이라도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8일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와 팔현습지 시민생태조사단은 팔현습지에서 하늘다람쥐 둥지와 배설물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생태 전문가 16명 등으로 구성된 팔현습지 시민생태조사단이 지난 25일 오후 5시부터 26일 정오까지 팔현습지 일대를 조사한 결과다.

하늘다람쥐 등장으로 팔현습지에는 총 14종의 법정보호종이 확인됐다. 두 단체는 지난해 10월부터 조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팔현습지에서 ▷수달 ▷삵 ▷담비 ▷얼룩새코미꾸리 ▷남생이 ▷원앙 ▷수리부엉이 ▷흰목물떼새 ▷큰고니 ▷큰기러기 ▷황조롱이 ▷새매 ▷참매 ▷하늘다람쥐 등을 목격했다.

이를 두고 환경단체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추진하는 교량형 보도교 산책로는 팔현습지의 핵심 생태 구역이자 멸종위기종의 '숨은 서식처'를 통과해 길을 내는 공사"라며 "이는 정말 심각한 생태적 문제를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팔현습지 인근에서는 '금호강 사색있는 산책로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동구 동촌유원지부터 강촌햇살다리 입구까지 1.6㎞ 길이의 산책로 조성하고, 제방 4㎞ 구간을 보강하는 사업이다.

앞서 지난 2021년 이곳 일대에서 소규모환경영향평가가 이뤄졌으나, 당시 수달·삵·원앙 등 법정보호종 3종만 발견돼 '부실' 논란 일었다. 이에 지난 20일 대구지방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 관련 거짓부실검토위원회를 열었으나 '문제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팔현습지 시민생태조사단은 "앞으로 분기별로 한 번씩 모여 팔현습지의 생태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멸종위기종들의 서식처이자 수많은 야생동물들이 집인 금호강 팔현습지를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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