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모아 조성돼 지역사회에 크고 작은 온기를 나눠온 포스코1%나눔재단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재단 누적 기부금 898억원, 기부자 3만5천명, 누적 수혜인원은 30만3천844명에 이른다.
재단의 시작은 부장, 임원급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급여 1%를 모아 사회공헌사업에 기부하던 것이었으나, 출범 10년 만에 국내 기업 임직원 참여 비영리 공익법인 중 가장 큰 사업규모를 자랑하는 공익 재단으로 거듭났다.
29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재단이 특별한 이유는 기업 집단 산하 재단 중 드물게 '로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 사업장 대부분이 포항과 광양에 있는 만큼, 기부금을 지역사회의 공익 향상에 사용하겠다는 포스코의 지역상생 뚝심이 재단 운영 전반에 녹아있다고 포스코 측은 밝혔다.
특히 수도권과 지역 간의 교육 기회 격차라는 사회적 문제에서 착안해 미래세대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2022년 약 130여억원을 집행했고, 그중 38%에 해당하는 50여억원이 미래세대인 아동 청소년 지원에 사용됐다. 이 금액 가운데 포항과 광양 지역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한 1%나눔아트스쿨, 상상이상 사이언스, 드림스쿨에만 20억원을 썼다.
이 외 양 제철소에서 지역사회 복지단체와 협업해 실시하는 사업까지 합치면 한해에만 50억원가량의 기부금이 두 도시의 미래세대를 위해 쓰이는 셈이다.
재단은 장애인 생활지원을 비롯한 많은 사업에도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0년간의 재단 운영으로 포스코 직원들에게 나눔은 일상이 됐다.
권두현 압연설비2부 대리는 "2013년에 포스코1%나눔재단을 알게 되면서 작은 1%지만 힘이 되고자 인연을 맺고 아버지께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아버지인 권순태 과장은 "삼부자가 모여 포스코 가족으로 회사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즐겁지만 나눔도 함께하고 있다는 공통점으로 더 행복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