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대학생들이 내놓는 '동성로 살리기' 아이디어는?…'온기스쿨 in 대구 동성로'

1~3일 동성로 일원…전국 9개 대학, 72명이 도심 활성화 방안 모색

온기스쿨 in 동성로 포스터. 대구시 제공
온기스쿨 in 동성로 포스터. 대구시 제공

전국 대학생들이 대구 동성로를 누비며 '도심 살리기' 방안을 찾는다.

대구시는 다음달 1~3일 동성로 일원에서 지자체와 대학, 산업계가 협력하는 '온기스쿨 in 대구 동성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온기스쿨'은 대학생들이 도심에 모여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내놓는 '지역문제 해결 프로젝트'다. 지난 2019년 충남 온양에서 시작해 경북 영천, 전북 전주, 전남 나주 등을 거쳐 올해는 대구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계명대, 영남대 등 지역 대학을 포함해 전국 9개 대학에서 72명이 참여한다.

참여 학생들은 행사에 앞서 사전 온라인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동성로의 역사와 가치를 이해하고, 지역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은 ▷관광 활성화 ▷청년문화 부흥 ▷골목경제·상권 활성화 ▷도심공간 구조 개편 등 4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학생들은 동성로에서 직접 현장 인터뷰를 하며 상권 분석과 시장 탐색을 하며 혁신 방안을 찾는다. 이어 다음날 3일 최종 발표에서는 우수한 아이디어를 선정, 시상한다.

시는 동성로 등 도심 일대 쇠퇴 현상을 해결하고자 지난 6월부터 도심 공실을 젊은이들의 문화와 체험 위주의 공간으로 재편해 도심 활성화를 유도하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히, 도심의 빈 상가 등을 통합 강의실과 현장 실습실로 활용하는 도심 캠퍼스 조성 사업을 전국 최초로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내년에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캠퍼스 스트리트, 캠퍼스타운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송기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동성로가 다시 한번 젊은이들이 북적이는 청춘의 거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자유롭고 다양한 제안을 기대한다"면서 "학생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향후 동성로 활성화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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