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일대에서 열린 '포켓몬' 30주년 기념행사에 수만명의 인파가 집중되면서 안전사고를 우려한 행정당국의 요청으로 행사가 전격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방문객 사이에서는 주최 측의 미흡한 기획과 대응 과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켓몬 코리아는 이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를 중심으로 '포켓몬 메가페스타 2026'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포켓몬스터'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5월 한 달간 서울 곳곳에서 진행될 계획이었다.
성수동에는 '포켓몬 시크릿 포레스트', '메타몽 놀이터' 등의 테마 공간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방문객이 스탬프 6개를 모으면 경품을 주는 '스탬프랠리' 이벤트도 진행됐다.
그런데 이른바 '황금연휴'와 겹친 이번 행사는 주최 측이 예상한 것을 훨씬 웃도는 참여 열기를 보이며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지경에 다다랐다.
성수동 일대에는 지난달 30일 밤부터 '밤샘 대기' 행렬이 목격됐고, 오전에는 방문객들이 더 몰리면서 발 디딜 틈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통제가 잘 되지 않는다"거나 "위험해 보여서 경찰차까지 출동했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실제로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9분부터 "인파가 몰려 우려된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성수동 카페거리 일대에 약 4만명의 인파가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자, 주최 측은 서울시의 요청 등에 응해 기획한 행사를 하나씩 취소했다. 주최 측은 오전 11시쯤 '스탬프랠리' 운영을 중단했고, 테마 공간 입장도 점차 문을 닫았다.
이 과정에서 방문객들에게 증정 예정이었던 희귀 카드 '잉어킹' 프로모 카드의 지급도 취소되자, 장시간 대기했던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고성이 터져나왔다.
방문객들은 주최 측의 미흡한 준비와 현장 대응을 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 SNS상에는 "마치 '좀비사태'처럼 수천 명이 몰려있었다", "휴대전화 데이터마저 먹통이 될 수준이었다"는 토로와 "좁은 성수동에 인파를 몰아넣을 게 아니라 동선이 멀어지더라도 서울 곳곳으로 행사를 분산 배치했어야 했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포켓몬 코리아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많은 인파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이벤트가 잠정 중단된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현장 증정이 취소된 '잉어킹' 카드는 추후 온라인으로 방문객들의 주소 등 정보를 접수 받아 지급할 예정이다. 상세 내용은 오는 4일 공식 SNS를 통해 재안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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