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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작포마을, 공장 오염물질 피해로 릴레이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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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 작포마을 60∼70대 주민이 지난달 2일부터 창녕군청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마을 입구에 있는 공장에서 나오는 환경오염물질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서다.

7일 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주민 박현우 씨는 "마을 입구에 있는 동해기계 공장에서 배출하는 환경오염물질로 주민이 15년 동안 고통을 받고 있다. 주민이 6, 7년 전부터 전체 마을회의를 거쳐 이장에게 '군에 민원을 제기하라'고 했지만 이장은 그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면서 "어쩔 수 없이 주민이 직접 나서 36일째 릴레이 시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해기계는 본사가 굴삭기, 휠로더, 불도저, 광산 장비 등 중장비 부품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의 2공장이 창녕군 영산면 작포마을 입구에 있는데 이곳에선 주로 중장비 부품 도장작업을 한다.

주민은 "2005년 공장이 들어선 후 2008년 대기오염물질배출시설 4종 신고 후 15년 동안이나 불법도장작업이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또 "공장에서 폐수처리도 하지 않은 오염 물질을 배출해 마을 소하천에 기름띠를 형성할 정도"라면서 "소하천 물을 이용해 농사를 짓고 수확한 마늘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고 소비자들이 반품하는 일까지 발생한다"고 말한다.

작포마을 주민대책위원회 측은 여기에 더해 "공장에서 나온 페인트 분진과 악취가 주민 건강을 해치고 있다"며 지난 7월 창녕군과 군의회에 문제를 제기했다.

서문기 작포마을 주민대책위원장은 "동해기계가 공장 이전계획과 함께 계획 추진 시 일절 민원을 제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면서 "군은 도장작업을 중단시키고, 노말헥산·톨루엔 등 지정악취물질 배출 문제를 분명히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해기계 창녕공장장은 도장공정 이전계획 속 '민원 제기 금지'에 대해 "내년 말까지 도장공정을 전부 이전할 테니 그 사이에는 민원 제기를 하지 말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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