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후배 야구 선수 폭행 논란에 휘말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김하성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최선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상대 선수는 2021년 당시 김하성이 군인 신분인 점을 이용해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고, 김하성은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모든 행위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일부 매체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후배 선수 임혜동이 김하성으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고 합의 이후 금전 요구는 없었다고 해명했한 바 있다. 이에 김하성 측은 합의사항을 위반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2021년은 김하성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해로, 김하성은 그해 12월 예술체육요원으로 훈련소에 입소했다.
예술체육요원은 기초군사훈련만 받으면 2년 10개월 동안 본래 생업에 종사하며 대체 복무를 인정받을 수 있다. 이 기간에 법적 문제를 일으키면 현역병으로 다시 복무해야 할 수도 있다.
법무법인 최선은 "그런데도 상대 선수는 김하성에게 또 연락하는 등 합의사항을 위반했다. 이에 김하성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자 형사 고소에 이르렀다"면서 "이와 별도로 합의 위반에 따른 민사 소송과 가압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하성이 일방적으로, 상습적으로 상대 선수를 폭행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하성 측은 지난 7일 고소 사실을 알리면서 2년 전 술자리에서 후배 선수와 몸싸움이 있었고 합의금을 요구받았으며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한 이후에도 계속 금품을 요구했다고 알렸다.
이어 "상대 선수가 허위의 사실과 조작된 증거 사진 등을 언론에 제보해 김하성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추가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선수에 대한 가해 행위가 계속되는 경우 묵과하지 않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성과 임혜동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선후배 사이다. 김하성이 2014년 입단했고, 투수 출신인 후배 선수는 2015년 입단했다. 임씨는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채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지만, 이후 김하성의 로드 매니저로 일하며 관계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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