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신들이 보유한 핵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10일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견실한 반미 국가인 우리 공화국이 세계적인 핵강국으로 급부상함으로써 미제의 패권야망은 더 이상 실현할 수 없는 망상으로 돼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로씨야(러시아)와 중국을 비롯한 신흥대국의 출현도 미국의 지배책동에 강한 제동을 걸고 있다"며 "무시할 수 없는 정치 및 경제세력인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가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드러내며 미국 주도의 일극화에 반기를 들고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를 반목과 대립, 불과 불이 오가는 전란의 난무장으로 만든 주범들이 제 편에서 먼저 걱정타령을 늘어놓고 있으니 어안이 벙벙해짐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세계분열'을 우려해 북한과 러시아의 협조관계를 원인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국주의 지배체계를 종식하고 자주성에 기초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 국제질서수립을 위한 노력이 비상히 강화되고 있는 오늘 미국의 '일극세계'가 바닷가의 모래성과도 같이 순간에 종말을 고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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