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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男 음주 뺑소니…도로 도색 50대 노동자 사망"…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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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구급차에 실려 병원 갔지만 끝내 숨져
사고 목격한 시민이 차량 뒤쫓아 경찰에 넘겨

지난 10일 오전 포항시 남구 해도동 형산교차로 인근에서 음주 차량에 치인 도로 도색 노동자 50대 남성을 119구급대원들이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지난 10일 오전 포항시 남구 해도동 형산교차로 인근에서 음주 차량에 치인 도로 도색 노동자 50대 남성을 119구급대원들이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도로 도색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20대 만취 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사고를 낸 뒤 현장을 한참 벗어났다가 이를 목격한 시민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1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음주운전 등 혐의로 A(20대 남성)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9시 56분쯤 승용차를 몰고 포항시 남구 해도동 형산교차로에서 문화예술회관 방면으로 우회전 중 도로 도색 작업을 하던 노동자 B(50대 남성) 씨를 치고 그대로 달아났다.

A씨는 사고 지점에서 한잠을 도주했다가 이를 목격하고 뒤쫓아온 다른 운전자에게 붙잡혀 사고 현장으로 되돌아온 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이 A씨에 대해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8%를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사고 직후 동료들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상황을 빨리 판단해 범인을 뒤쫓은 시민의 도움이 없었으면 이렇게 빨리 사건을 처리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A씨가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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