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최근 "통일이라는 이야기는 한편으론 굉장히 폭력적"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정 장관을 향해 "도대체 어느 나라 장관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장관은 지난달 29일 경기 파주 오두산전망대에서 열린 '제3기 2030청년자문단 발대식 및 장관-청년 대화'에서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당시 '청년들에게 통일 인식을 어떻게 확산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정 장관은 "통일이라는 이야기는 한편으론 굉장히 폭력적"이라며 "통일은 우리의 목표이자 꿈이지만, 당장 필요한 것은 평화의 제도화"라고 답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정 장관이) 우리 헌법이 명시한 평화 통일의 지향점마저 부정하고 나섰다"며 "국가의 정체성을 뿌리째 흔드는 위험천만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북한을 '조선', 남북 관계를 '한조 관계'라 칭하며 김정은이 주장하는 '두 국가론'을 사실상 뒷받침하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며 "우리 영토를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한다'고 명시한 헌법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위헌적 발상"이라고 맹폭했다.
아울러 박 수석대변인은 최근 정 장관이 안보와 관련해 자신을 비판하고 있는 야권에 "숭미가 지나치다"고 역공을 펼친 것에 대해서도 재반박에 나섰다.
정 장관은 지난달 29일 취재진과 만나 야권이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 언급 논란에 대해 자신의 해임 건의안을 낸 것을 두고 "미국 의원들이냐"고 되물은 뒤 "말로는 안보 사안에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장관의 발언을 "궤변"으로 규정하고 "북한의 주장과 표현을 받아들이는 것은 자주이고, 한미 공조를 기반으로 안보를 지키자는 것은 굴종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동맹은 흔들고 북한에는 한없이 맞추는 이 기형적 인식이야말로 대한민국 안보를 위태롭게 만드는 근본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 수석대변인은 "도대체 정 장관은 어느 나라 장관인가"라며 "헌법을 부정하고 국가 정체성을 훼손하는 인사를 국무위원 자리에 단 하루라도 더 머물게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에 헌법 수호의 의지를 담아 정 장관을 즉각 파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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