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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증원 반대' 두고 의협 내홍…최대집 투쟁위원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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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투쟁위원장 "반발 세력이 현 집행부 압박"
투쟁위원장 선임에 반대 목소리 높았어…대구시의사회도 반대

'대한민국 의료 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 관계자들이 6일 서울 용산 의협회관 앞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반발해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은 삭발한 뒤 머리띠를 두르는 최대집 투쟁위원장.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총파업 투표를 진행 중인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내홍에 휩싸였다.

대정부 강경 투쟁을 이끌던 최대집 전 의협회장이 14일 의협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 투쟁위원장 직을 사임하면서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최 전 회장은 14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번 투쟁을 위해 집행부를 중심으로, 대의를 위해 함께 뜻을 모아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회장의 사임 배경에는 의협 내부의 갈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의협이 지난달 29일 최 전 회장을 투쟁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을 두고 비난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서울시의사회와 경기도의사회, '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 등이 최 전 회장의 선임을 강도 높게 비판했고, 대구시의사회도 지난 8일 성명서를 통해 최 전 회장의 사임을 촉구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의료계의 현안과 무관하게 현 정권에 반대하는 언행으로 일관하고 있어, 정부와의 투쟁과 협상을 슬기롭게 병행해야 할 비대위의 투쟁위원장에 부적절한 인사"라며 "최대집 투쟁위원장 선임을 취소하고 회원들이 신뢰하는 유능한 인사들로 채워진 실효적인 투쟁체를 새로이 구성해 전권을 위임하라"고 요구했다.

대구 지역 한 의사는 "정부에 강경 투쟁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국민들에게 의료인의 목소리가 전달된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느냐"며 "국민과 정부에게 의료계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 투쟁 일변도의 방향이 큰 효과를 보인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대정부 강경 투쟁 의지를 밝혀왔던 최 전 회장이 투쟁위원장에서 물러나면서 의협의 대정부 투쟁 동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의협 관계자는 "중요한 건 투쟁을 강경하게 하는 게 아니라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와 같은 의료계 전반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투쟁위원장의 사임과 관계없이 계속 정부와의 협상과 투쟁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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