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BO리그 최초의 부자 MVP" 이정후 덕에 父 이종범도 주목

MLB 공식 SNS에 소개…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영입 공식 발표

이종범과 이정후(왼쪽) 부자를 소개한 MLB. 메이저리그 인스타그램 캡처
이종범과 이정후(왼쪽) 부자를 소개한 MLB. 메이저리그 인스타그램 캡처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초대형 계약을 하면서 그의 아버지인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도 덩달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주목을 받고 있다.

MLB는 15일 공식 SNS를 통해 이정후와 이종범 전 코치가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뛰던 시절의 사진을 나란히 올리면서 "KBO리그 최초의 부자 최우수선수(MVP) 듀오는 대단한 별명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게재된 사진에는 "이정후의 별명은 '바람의 손자'다. KBO리그 전설인 그의 아버지 이종범 별명이 '바람의 아들'이었기 때문"이라는 코멘트가 달려 있다.

1993년 KBO리그에 입성한 이종범 코치는 2011년까지 통산 1천706경기 타율 0.297, 194홈런 730타점 1100득점 510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그는 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 능력, 정교한 방망이 등으로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또한 소속팀인 해태 타이거즈의 전성기 시절 선봉장 역할을 했으며, 1994년 MVP에도 오르는 등 한국 프로야구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후 이 전 코치는 현역 시절 일본 프로야구에도 도전했다.

아버지에 이어 2017년 KBO리그에 뛰어든 아들 이정후는 통산 884경기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이정후가 KBO리그 정규시즌 MVP에 오르면서 세계 최초의 부자 MVP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구단 공식 SNS에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고 영어와 한글로 환영 인사를 했다.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정후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천300만 달러(약 1천462억원)에 계약했다"며 "2027시즌이 끝난 뒤엔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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