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초·중·고등학생 중 평균 2% 학생들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북도교육청은 올해 경북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와 관련한 전수조사를 시행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평균 2.0%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1.9%보다 0.1%p 높은 수치였다.
올해 전수조사에서는 대상 학생 19만3천159명 중 90.1%인 17만3천927명의 학생이 조사에 참가해 전국 평균 82.6%보다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4.7%, 중학생 1.1%, 고등학생 0.4%로 지난해 대비 초등 0.3%p, 중등 0.3%p, 고등 0.2%p 증가했다.
경북교육청은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 사소한 갈등이나 다툼도 학교폭력으로 인식하는 학교폭력의 민감도가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 이에 따른 학교급별 맞춤형 예방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중복응답 포함) 별로는 언어폭력(36.6%), 신체 폭력(16.6%), 집단따돌림(15.0%), 강요(7.6%), 사이버폭력(6.5%), 스토킹(6.0%), 성폭력(5.5%), 금품갈취(5.2%)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신체 폭력 3.1%p ▷강요 2.6%p ▷집단따돌림 1.2%p ▷성폭력 0.8%p ▷스토킹이 0.2%p 증가했다. 반면, ▷언어폭력 4.3%p ▷사이버폭력 2.9%p ▷금품갈취는 0.7%p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성교육 중심의 사회 정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저연령화 추세인 학교폭력의 실태를 반영해 초등학교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학교폭력 발생 현황과 학교급별·유형별 추이를 예방 대책에 반영하고, 언어문화개선 주간, 사이버폭력 예방 주간, 학생 주도형 동아리 활동 지원, 학교전담경찰관(SPO) 두드림 팀 특별교육, 청소년 경찰학교 운영 등 관련 단체와의 협조를 통한 맞춤형 교육도 운영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 내용을 반영해 실효성 있고 지속 가능한 예방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학교와 교육지원청, 관계기관의 학교폭력 대응 역량을 강화해 학교폭력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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