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취수원을 수질이 맑은 낙동강 상류 안동댐으로 변경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과 관련, 대구시와 안동시가 구체적인 상생 협력 방안 마련에 나섰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은 2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만나 지난해 12월 체결한 '맑은 물 협력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를 협의했다. 이 지리에는 안동시의회 김상진·우창하·박치선·김창현 시의원 등도 함께 했다.
특히 안동댐 원수 공급에 대한 상생협력금으로 대구시가 안동시에 일시금 200억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낙동강 수계기금을 활용한 협력금 지급에 협력하고, 대구와 대구경북신공항을 잇는 광역철도를 안동까지 연장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TK신공항과 연계한 안동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안동 농산물의 대구 판매장 운영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 안동시의 축제 및 포럼 개최 시 문화 예술 분야 등 교류 강화와 공무원교육원·연수원 안동 시설 활용,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 상생 협력 요구사항 공동 대응 등도 약속했다.
안동시는 상생협약의 성과를 활용해 안동시민의 수도요금 대폭 감면과 함께 바이오산업의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TK신공항 용수 공급과 관련해 대구시와 경북도, 안동시, 군위군, 의성군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약 체결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두 도시는 향후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세부적인 추진 방향을 마련하고, 정부 계획에 조속히 반영하도록 힘을 모을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두 도시가 지역의 동반성장 모델로서 영남권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의 상생발전에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낙동강 하류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고 상생협력 기금과 사업으로 받음으로써 진정한 낙동강 상하류 교류협력시대를 열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달 27일 안동댐 직하류에서 취수한 물을 대구 문산·매곡정수장까지 연결하는 내용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환경부에 공식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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