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일인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첫 만남을 갖는다.
▶28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언론에 "이재명 대표가 한동훈 위원장을 내일 오후 4시에 만난다"고 전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 수락 후 사흘만인 29일 첫 공식일정으로 당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한다. 이어 제1야당 수장인 이재명 대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엔 국민의힘 비대위도 출범하는데, 회동 예정 시각이 오후 4시인 것을 감안, 비대위 출범 직후 이재명 대표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 재임 기간 국무위원인 법무부 장관과 제1야당 대표로서 각종 국경일 행사에 참석해 가까이 자리하거나 스친 바 있지만, 두 사람이 주체가 된 만남을 갖는 건 최초다.
통상 여야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 신임 인사가 상견례 형식으로 만난다. 국회의장 등 국회 수뇌부 인사들과의 만남도 빼놓을 수 없다.
두 사람은 최근 각종 설문조사에서 차기 대선 주자 여야 각각 톱의 위치를 점하며 경쟁하고 있기도 해, 이번 양자 면담은 단순한 여야 수장 간 회동 이상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간 대화 내용을 두고도 구사하는 문장과 단어는 물론, 표정과 행동 하나하나가 화제가 될 전망이다.


▶29일 회동에서는 최근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내놓은 언급에 대한 답도 나올지 주목된다.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27일 국회 출근길에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 존엄으로 모시는 건지 묻고 싶다"고 꼬집은 바 있는데, 이런 설전 구도가 직접 대면한 자리에서도 이어질 지 주목된다.
한동훈 위원장의 당시 발언은 이재명 대표가 변호사로 일하던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 당시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기소돼 150만원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거론한 맥락이다. 이재명 대표는 2018년 해당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서 위증해달라고 교사를 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지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정계 등판을 두고 27일 "축하드린다. 위기 극복과 정치 발전을 위해 민주당도 할 일을 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고 덕담 및 협조 의사를 밝혔으며, 현재까지 별다른 '디스(저격)'는 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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