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도협 사진작가, 세번째 개인전…34년간 담은 포항시민들의 얼굴 선봬

2~14일, 갤러리 포항에서 개최

이도협 작가가 세번째 개인전을 2~14일 갤러리 포항에서 연다. 이도협 작가 제공
이도협 작가가 세번째 개인전을 2~14일 갤러리 포항에서 연다. 이도협 작가 제공

경북 포항을 중심으로 활발한 강연과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도협 사진작가가 세번째 개인작품전을 2~14일 연다.

포항 죽도성당 맞은편에 자리한 갤러리포항에서 열리는 작품전은 7일 개막전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

주제 슬로건은 34년간 포항시민들의 얼굴을 지금까지 오롯이 담았기에 'POHANG: In the 1990's'로 정했다. 작가는 20대 시절 부터 지금까지 포항 곳곳을 누비며 사람들과 부대끼며 찍은 사진을 작품전을 통해 공개했다.

포항의 한 구둣방 수선공, 열쇠수리공, 요구르트를 상자 위에 가지런히 올려두고 파는 할머니, 한껏 멋을 부렸지만 지금 시선에는 다소 촌스런 점원, 요즘 아이들은 모를 주판알을 굴리며 예쁜 미소를 짓고 있는 은행원 등 포항시민들의 소소한 일상이 작품에 담겼다.

작가는 감정적 깊이와 인간성을 잘 표현하기 위해 모든 사진은 흑백으로 표현했다. '보정의 시대'지만 주름이나 흉터 등을 숨기지 않은 '진짜 사진'을 보여주고 싶다는 게 작가의 심정이다.

이 작가는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며 "얼굴선과 질감, 감정 등을 잘 표현하기 위해 사람들과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데 주력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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