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병욱 국회의원 "포항 인구 100만 시대 가능하다. 준비해야"

"기업 몰려와 산업단지 추가로 닦는데 택지 조성 준비도 서둘러야한다"
"포항도시공사 설립해 도시개발계획 제대로 세우고 100만 도시 준비하자"

김병욱 국민의힘 포항 남구울릉 국회의원은
김병욱 국민의힘 포항 남구울릉 국회의원은 "포항이 가진 저력이라면 100만 시대라는 장밋빛 미래가 결코 허황된 소리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김병욱 의원실 제공

김병욱 국민의힘 국회의원(포항 남구울릉)은 '포항 인구 100만 시대' 준비를 위해서는 신산업 발전 속도에 맞춘 산업용지 공급과 함께 택지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과 같은 2차전지 기업이 끊임없이 유치되고 있고, 현재 확보된 산업용지가 부족할 정도로 추가 입주를 원하는 기업도 많은 상황입니다. 특히 블루밸리 산단의 경우 에코프로가 계획대로 입주하면 1단계(약 90만 평) 잔여 산업용지가 거의 남지 않고, 2025년 12월 준공되는 2단계(약 95만 평) 부지도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더해 김 의원은 더 많은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단순히 산업용지를 추가로 공급하는 데 그쳐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업을 통해 유입된 인구가 포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산단 배후에 체계적으로 택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기도 평택의 경우 2017년 87.5만평 규모의 삼성전자 캠퍼스 준공과 함께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7년 기준 50만명 정도이던 인구가 올해 58만명을 넘어섰어요. 6년 만에 8만명이 증가한 것이죠. 평택의 인구 증가는 삼성전자를 통해 유입된 인구가 평택에 정착하도록 공장 인근에 5만5천 가구 규모의 고덕국제신도시(약 400만평)를 조성한 덕분입니다. 평택은 여기에 더해 인근 역세권에 3만3천가구 규모의 콤팩트시티(약 137만평) 조성도 추진 중이에요."

김 의원은 포항의 산단 규모가 평택에 비해 절대 작지 않고 2차전지 관련 업계의 투자 러시가 계속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포항도 철저한 계획을 바탕으로 산단 배후에 택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과 사람이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인구 100만을 바라보는 도시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포항도시공사 설립입니다. 체계적인 도시계획 아래에서 포스코 등 지역기업과 함께 영일만 산단과 블루밸리 산단 인근에 200만~300만평, 최소 30만호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고 이에 따르는 개발이익으로 기존 원도심 재생사업을 병행한다면 과거 박태준 포철 회장이 꿈꾸던 포항 인구 100만 시대를 충분히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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