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큰 거 온다, MZ들 모여라…뉴트로 전통시장 ‘칠성마켓몰’ 주목

젊은층과 중장년층 아우루는 뉴트로(New-tro) 공간

칠성원·경명·상가 시장정비사업조합 제공
칠성원·경명·상가 시장정비사업조합 제공

서문시장과 함께 대구의 양대 전통시장인 칠성시장에 MZ세대의 놀이터가 될 '칠성마켓몰'이 생긴다. 기존 주 고객층인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과 가족단위 고객까지 모두 흡수해 젊은층과 중장년층을 아우르는 뉴트로(New-tro) 공간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뉴트로는 복고적 감성의 레트로와 MZ세대 등 젊은 층을 뜻하는 뉴(New)의 합성어를 뜻한다.

'칠성마켓몰'은 칠성원·경명·상가 시장정비사업조합이 대구 북구 칠성시장 중심네거리에 추진하는 복합몰이다. 전체 칠성시장 중에서 서로 인접한 칠성원시장, 경명시장, 칠성진시장 등 3개 시장의 노후화된 상가를 전통시장과 쇼핑몰을 합친 새로운 차원의 복합판매시설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대구의 전통시장들도 젊은 층의 취향에 다가가기 위해 현대화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계획대로 완공되면 연면적 10만3천138㎡ 규모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상업시설이 단순히 물건을 팔고 사는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체류형 명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옥상정원 등 특화된 고객 편의 시설도 눈에 띈다. 지하 7층 주차장부터 지상 10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운행하고 823대의 대규모 광폭 주차 공간이 조성된다.

개별 시설들을 살펴보면 지하 1~2층에는 전통시장과 먹거리타운이 자리 잡고 지상 1~5층에는 패션, 잡화, 스포츠, 혼수, 가전, 문구, 팬시, 완구 상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 6~10층에는 스포테인먼트·전문식당가·뷰티&클리닉·에듀테인먼트·아동병원 등이 입점할 계획이다.

칠성시장은 대구경북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한 입지로도 유명하다. 북대구IC, 신천대로, 신천동로, 동대구역, 대구역, 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 등과도 가깝다. 특히 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과 지하 2층 전통시장이 바로 연결되면서 지하철 이용객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 측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총회를 통해 사업추진을 확정했고 순조롭게 사업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올라가면 쇼핑몰, 내려오면 전통시장과 먹거리타운, 지하철역이 연결된 곳"이라며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복합쇼핑몰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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