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제3지대 신당행'을 위한 탈당이 잇따르며 당내 혼란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총선을 앞두고 이합집산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신경민·최운열 전 국회의원과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낙연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미래'(가칭)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신 의원은 "민주당에는 오랫동안 한쪽에서는 괴이한 침묵이 지배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괴이한 소란이 떠든다"며 "오늘 제 결정이 개인적으로 힘들지만 바른 일이 되길 바란다. 후배들과 자녀들이 그때 무엇을 했느냐고 물어왔을 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오늘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11일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 선언을 했고,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10일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도 탈당, '미래대연합' 창당 추진 및 이 전 대표 및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등과 '제3지대 빅텐트' 연대에 나섰다.
지난달 27일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탈당해 '이낙연 신당'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
당 안팎의 시선은 당내 '현역 의원' 가운데 추가 탈당자가 나오는지 여부에 쏠려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이번주 중 복귀해 총선 단일대오를 위한 전열 정비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날 류호정 정의당 의원도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류 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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