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시 글로벌축제' 화천산천어축제 관광객 100만명 돌파

개막 15일만·2006년 이후 15번째…얼음낚시 흥행 견인
수년간 노하우로 최상 빙질 유지…'안전 축제' 신뢰 인정

20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산천어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주말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찾아 겨울낚시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산천어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주말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찾아 겨울낚시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리고 있는 산천어축제장에 주말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찾은 가운데 낚시터를 찾은 어린이 관광객이 낚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리고 있는 산천어축제장에 주말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찾은 가운데 낚시터를 찾은 어린이 관광객이 낚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 15일 만에 누적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축제를 운영하는 재단법인 '나라'는 20일 오후 10만여명이 넘게 축제장을 찾아 누적 관광객이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광객 최종 집계가 오후 늦게 나와야 하지만, 지난 19일까지 88만2천명이 찾았다.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지난해 말부터 사전에 운영한 얼음조각광장 등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광객을 합친 결과다.

축제 개막 이후 3번째 주말을 맞은 이날도 26만4천㎡에 걸친 화천천 축제장에는 '구름 인파'가 몰렸다.

2003년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는 2006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15번째 '밀리언 페스티벌'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축제도 100만명의 관광객이 넘게 찾아 10억원이 넘는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축제 전체의 직·간접(고용 포함)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면 지난해 축제(23일간 131만명)의 경우 2천억원에 달할 정도다.

축제장 공식 먹거리 장터와 기념품점에서는 사전 협의로 공시된 가격이 적용돼 '바가지 논란'도 불식시켰다.

이 같은 상생 노력은 매년 축제 재방문율이 50%를 넘기는 관광객 설문조사 결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축제 성공에는 안전을 가장 중점을 두었고, 이에 대한 관광객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화천 축제장은 지난달 첫얼음이 얼었지만, 이어진 포근한 날씨로 두께 10㎝가량 얼음이 이내 녹아 버렸다.

하지만 화천군은 21년간 축적된 결빙 노하우를 총동원해 수량과 유속을 조정, 축제 개막 이전에 두께 25㎝ 이상의 얼음판을 만들어 냈다.

축제 이전부터 매일 재난구조대가 물속에 들어가 얼음 두께와 강도를 점검하는 것은 관광객 신뢰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무엇보다 안전에 중점을 두고, 최고의 축제를 향한 마음가짐으로 축제를 해왔다"며 "축제뿐 아니라 성지로 자리 잡은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백암산 케이블카, 파로호 물빛누리호 등 관광상품을 통해 화천이 사계절 관광지가 되고, 침체한 지역 경기를 끌어올리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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