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의 대학이 잇따라 등록금 동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고 정부 정책을 따른다는 취지다.
최근 안동과학대는 학생, 교직원,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등록금 동결 정책을 이어가기로 했다. 안동 가톨릭상지대도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이로써 안동과학대는 2009학년도부터 16년간 연속, 가톨릭상지대학은 2010년부터 15년 연속 등록금 동결이다.
안동과학대는 등록금 동결과 상관없이 학생을 위한 직접교육비, 장학금, 교육환경개선비 등의 예산은 전년도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와 자치단체의 다양한 재정지원사업 선정을 통한 지속적인 예산 확보로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상용 안동과학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입학정원 감축 등으로 대학 재정 상황이 일부 축소되고 있지만, 고물가 상황에서 우리대학 학생들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 등록금 동결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톨릭상지대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수익금 감소에 대해서는 부서별 예산절감과 긴축재정, 각종 재정지원 사업 및 기부금 유치 확대 등을 통해 대학 재정을 메워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 복지를 위한 학생 장학금과 교육환경 개선, 글로벌 역량 강화 등에 대한 지원 예산은 등록금 동결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정영 가톨릭상지대 기획처장은 "등록금 동결로 대학 재정에 다소 영향을 미치겠지만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자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학생을 먼저 생각하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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