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권근 대구시의원(달서구5·국민의힘)은 2일 대구시 공공기관 화장실 10곳 중 9곳에 절수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공공기관이 나서 절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물 절약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윤 시의원은 대구시의회 제30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대구시 공공기관 화장실 절수기 설치 조사 용역을 한 결과 지역 공공기관 화장실 702개소 중 93%에 달하는 656개소, 2만5천484개 세면기・변기 등 설비 중 89%에 이르는 2만2천775개에 절수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대구 공공기관은 상수도 요금으로 연간 472억원을 부담하고 있다"며 "절수 설비를 설치하면 물 사용량 20%를 절감해 연간 약 95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대구시의 절수 설비 보급 목표치가 너무 낮다며 기존 건축물에 대한 절수 설비 보급 목표를 설정할 것으로 요청했다.
그는 "지난 2018년 대구시와 구·군의 제3단계 물 수요 관리계획에 따른 절수 설비 보급 실적이 30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더 적극적인 목표 설정과 함께 신축과 기존 건축물의 절수 설비 보급에 대한 사항을 분리해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 시의원은 "최근 국가 물 관리 정책은 물 낭비 요인 제거와 물 절약 인프라 확충 등 수요관리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며 "대구시 공공기관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물 절약 효과와 가치에 대한 시민 교육 등 인식 확산에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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