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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각료 '아줌마'로 부른 아소, 논란 일자 "발언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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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국회서 "불쾌함 주는 발언 삼가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후쿠시마(福島)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마셔도 괜찮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에 항의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SNS에 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아소 다로 부총리 모습 나오는 '당신이 먼저 마셔봐라' 영어 포스터. 연합뉴스

일본 총리를 지냈던 아소 다로 집권 자민당 부총재가 과거 여성 각료를 '아줌마'로 불렀던 과거 발언을 결국 철회했다.

2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이날 밤 "용모 관련 표현에 부적절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며 "지적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발언을 철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달 28일 강연에서 여성인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의 외교 능력을 평가하던 중 "그리 아름다운 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새로운 스타가 자라고 있다. '이 아줌마(오바상) 잘하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소 부총재가 당시 언급한 '오바상'은 나이 든 여성을 친근하게 부르는 말이다. 친척 고모나 이모 등을 부를 때 쓰기도 한다.

해당 발언에 대해 현지 언론은 '망언 제조기'로 유명한 아소 부총재가 여성 각료의 외모를 부적절하게 평가했다며 비판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이 "연령과 용모를 야유하는 발언을 용납해야 하는가"라고 묻자 "성별과 입장을 불문하고 연령과 용모를 야유해 상대를 불쾌하게 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답했다.

아소 부총재는 기시다 정권을 뒷받침해 온 핵심 인사지만, 외모 평가 발언 관련 논란이 확산하자 기시다 총리도 자제를 요청하며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다만 피해자인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날 야당 의원이 '왜 항의하지 않는가'라고 질문하자 "세상에는 다양한 의견과 사고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일의전심으로 한눈팔지 않고 착실하게 노력을 거듭하겠다"고만 답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어떤 목소리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아소 부총재 발언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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