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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단수공천 지역구 발표에 대통령실 출신 '0'…석동현 컷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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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9곳 단수추천 확정, 강남 3구 포함…대통령실 출신 빠져 공천 원칙 확인
1기 내각 출신도 단수추천 못 받아…여당 텃밭, 한강 벨트 등 승부처 공천 확정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1차 단수추천 지역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1차 단수추천 지역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4·10 총선 서울 지역 등에 대한 단수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용산(대통령실) 출신이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않아 '대통령실 출신도 예외는 없다'는 시스템 공천 원칙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관위는 이날 면접 심사를 마친 서울 49개 지역구 가운데 19곳을 단수추천 지역으로 확정했다. 나머지 30곳은 경선 또는 우선추천(전략공천), 재공모 지역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공관위가 이날 발표한 서울 단수추천 지역구에는 여당 텃밭 강남 3구에서 ▷서초갑(조은희 의원) ▷송파갑(박정훈 전 TV조선 앵커) ▷송파을(배현진 의원) 등 3곳이 포함됐다.

여당이 승부처로 꼽는 '한강 벨트'에서는 ▷용산(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 ▷광진갑(김병민 전 최고위원) ▷광진을(오신환 전 의원) ▷동작갑(장진영 전 당협위원장) ▷동작을(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강동을(이재영 전 의원) 등 6곳에 공천이 확정됐다.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동대문을(김경진 전 의원) ▷강북갑(전상범 전 판사) ▷도봉갑(김재섭 전 비대위원) ▷도봉을(김선동 전 의원) ▷서대문갑(이용호 의원) ▷강서갑(구상찬 전 의원) ▷강서병(김일호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구로갑(호준석 전 YTN 앵커) ▷구로을(태영호 의원) ▷관악갑(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등 10곳도 단수 공천이 결정됐다.

여당에선 19곳 단수추천은 예상보다 많은 수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일찌감치 야당과 대결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필요한 내부 갈등을 최소화하자는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에서 대통령실 출신들은 한 명도 단수추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승환(중랑을) ▷여명(동대문갑) ▷김성용(송파병) ▷권오현(중·성동갑) 등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들은 민주당이 현역 의원으로 있어 비교적 험지로 분류되는 곳에 공천 신청을 했으나 단수 추천을 받지 못했다.

윤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텃밭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용산 출신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이 일면서 경기 지역 차출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윤 대통령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도 서울 송파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경선 기회도 얻지 못한 채 컷오프 됐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출신 가운데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용산)을 제외하고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중·성동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서울 영등포을) ▷박진 전 외교부 장관(강남을) 모두 단수 공천 대상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출신 전원이 단수추천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 "헌법 가치에 충실한 분들, 경쟁력 있는 분들이 (공천) 기준이지 용산에서 왔는지 당에서 왔는지는 관계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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