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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경질로 가닥잡혔다, 정몽규 결단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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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던 중 웃고있다. 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던 중 웃고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15일 아시안컵 성과를 분석하는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참석자 대부분이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진 상황에서 축구협회 수장인 정몽규 회장의 결단만 남았다.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회(강화위) 위원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참여한다. 현재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이 끝난 직후 휴식을 위해 미국 자택으로 떠난 상태다.

이번 회의의 쟁점은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과 리더십이 될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역대 최고라고 평가받는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이끌고 참담한 결과를 낸 것에 대한 질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손흥민과 이강인이 언쟁을 벌인 상황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데 대한 평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이번 회의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축구계에서는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저 위약금 문제로 2026년 7월까지 임기인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날 경우 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할 금액만 약 100억원이다. 이는 축구협회 올해 예산 1천867억원의 5%가 넘는 거액이다. 또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게 지급해야 하는 돈까지 고려하면 축구협회가 떠안아야 할 금액은 더 커진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 회장의 결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미국과 독일 등 대표팀 사령탑에서 '낙제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정 회장은 그가 세계적인 선수 출신에 온화한 성품을 지녀 개성이 강한 대표팀을 통솔하는 데 적임자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다면 지급해야 하는 거액의 잔여 연봉, 다음 회장 선거까지 남은 1년이라는 시간을 고려해 그와의 동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3월에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재택근무와 잦은 외유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일부 축구팬들은 '아시안컵 결과까지 기다려보자'는 입장이었지만 4강 탈락을 기점으로 여론은 싸늘하기만 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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