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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절반이 입산자 실화"…대구소방, 산불 대비 재난관리 대책 추진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소방안전본부가 건조한 기후에 따른 산림화재를 막기 위해 오는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 재난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대구에서는 총 142건의 산불이 발생해 433.4㏊의 산림이 훼손됐다. 이 중 산불 92건(65%), 피해 면적 395.2㏊(91%)가 2월부터 5월까지 발생했다.

주요 산불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69건(48.6%)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논·밭 쓰레기 소각행위가 28건(19.7%) 등이 뒤를 이었다.

소방당국은 지난해 군위군 편입으로 지역 내 산림면적이 4만8천338㏊에서 9만4천516㏊으로 약 96% 늘어남에 따라 강력한 대책을 예고했다.

세부적으로는 ▷건조특보 발령 등 산불발생 위험 증가 시 소방서장 산불취약지역 현장점검 등 산불 조심 홍보 및 예방 ▷산불발생 시 지역 의용소방대 진화활동 참여 등 지자체 및 민·관 협력체계 구축 ▷산불 대비 진화장비 보강·점검 및 교육훈련 ▷산불 상황보고 및 대응태세 확립 ▷인명보호 최우선 산불 진화작전 전개 등이다.

박정원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건조한 봄철에는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산불 대책 추진과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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