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의 32세 연하 여성과의 열애 소식이 외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푸틴 대통령의 새로운 연인은 영국 출신 미술사학자인 예카테리나 카탸 미줄리나(39) 세이프 인터넷 리그 대표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세이프 인터넷 리그는 러시아 당국의 검열을 돕는 준정부 기관으로 알려졌다.
이날 우크라이나 '채널24'에 출연한 러시아 인권 운동가 올가 로마노바는 "카탸 미줄리나는 완전히 푸틴의 취향"이라면서 "이런 바비 타입은 항상 푸틴에게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나이 차이에 관해 "(푸틴은) 71세다. 우리는 노인 차별주의자는 되지 말자. 그 남자는 인생의 전성기에 있는데 왜 안 되느냐"고 비꼬기도 했다.
두 사람의 열애설 처음 제기한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의 크레믈룝스카야 타바케르카는 "두 사람이 최근 들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이 "100% 확신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언급에 매우 신중했다고 채널은 전했다.
한편, 미줄리나는 '반 우크라이나' 성향의 강경파 러시아 의원인 엘레나 미줄리나(69)의 딸로 알려져 있다. 그는 어린이 보호라는 명목 아래 온라인상에서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모든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
미줄리나는 2004년 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연구학원(SOAS)에서 미술사와 인도네시아어 학위를 취득했다. 2017년 세이프 인터넷 리그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까지 중국을 방문하는 러시아 공식 대표단의 번역가로 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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