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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는 선정" DGB금융 새 회장 황병우…정통 DGB맨·역대 최연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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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주주총회서 취임
대구銀 수도권 영업력 강화…시중은행 전환 신청 이끌어
내부 주요 요직 두루 거치며 은행장 취임 당시도 ‘최연소’ …경제·경영 전문가 호평받아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26일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대구은행 본점에 DGB금융그룹 기업문화 슬로건인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26일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대구은행 본점에 DGB금융그룹 기업문화 슬로건인 'IM CEO'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내달 마지막 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DGB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하춘수, 박인규 전 회장과 김태오 현 회장의 뒤를 잇는 네 번째 DGB금융 회장이다. 최종 후보 선정 결과를 두고 경제계에서는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통 DGB맨'인 황 행장이 회장에 내정되면서 내부 출신이 수장 자리를 되찾아오는 모양새가 됐다. 황 행장은 대구은행에 입사해 은행 경영컨설팅센터장·비서실장, DGB금융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회장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낸 올해 초부터 시중은행 출신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등과 경쟁을 벌여왔다. DGB금융은 여러 후보 가운데 조직 안정성과 사업 연속성을 중심에 두고 최종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1967년 4월 27일생인 황 행장은 만 56세로, DGB금융 역대 최연소 회장으로 이름을 올린다. 지난해 1월 은행장 취임 당시에도 국내에서 가장 젊은 행장이자 2011년 DGB금융 출범 이후 최연소 행장으로 주목받았다. 임성훈 전 대구은행장에 이어 두 번째로 DGB금융이 '핵심인재 육성프로그램'(DGB HIPO)으로 배출한 행장이기도 하다.

대구은행장 출신이 DGB금융 지휘봉을 잡는 기록도 이어졌다. 역대 회장 가운데 하춘수·박인규 전 회장과 김태오 현 회장은 나란히 10~12대 대구은행장을 지냈고, 서울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금융지주 회장에 대구은행과 수도권 영업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요구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 행장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대구 성광고,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대구은행 금융경제연구소에서 지역경제와 금융시장을 연구한 경력도 있어 경제·경영 전문가로 평가된다.

그는 행장으로 취임한 뒤에는 수원금융센터를 여는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이끌어 온 점도 주요 성과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7월 시중은행 전환 추진을 공식화한 이후 DGB금융과 '시중은행 전환 TF(태스크포스)'를 꾸려 전환 인가 신청을 준비해왔다. 지난 7일 전환 인가신청서를 정식으로 접수했는데 심사는 이르면 1분기(1~3월) 안에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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