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운대, 대드론 방호연구소 개소…"대드론 방호체계 R&D 선도"

향후 '차세대 항공모빌리티 기술원'도 설립 예정

28일 오후 경운대에서 열린 대드론 방호연구소 개소식에서 김동제(왼쪽 네번째) 경운대 총장, 김호섭(오른쪽 네번째) 구미부시장 등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구미시 제공
28일 오후 경운대에서 열린 대드론 방호연구소 개소식에서 김동제(왼쪽 네번째) 경운대 총장, 김호섭(오른쪽 네번째) 구미부시장 등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구미시 제공

세계 각국에서 자폭 드론 공격 사례가 잇따르면서 대드론 방호체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28일 경북 구미 소재 경운대학교가 전국 최초로 캠퍼스 내에 '대드론 방호연구소'를 개소했다.

이 대학은 향후 대드론 방호연구원까지 설립해 우리나라 대드론 방호체계 연구·개발(R&D)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개소식은 구미시, 산업통상자원부, 육군 제2작전사령부, 경운대, 한화시스템, LIG넥스원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구미지역 국가중요시설 권역화 對드론 통합 방호 시범지구사업'(매일신문 2월5일 보도)의 일환이다.

첨단화하는 드론의 위협으로부터 여러 국가중요시설을 권역화해 방호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산학연관군 협력사업으로, 이들 기관은 지난 5일 구미시청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경운대 대드론 방호연구소는 드론 무기의 군집화, 스텔스화, 초소형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첨단기술의 연구개발, 시험평가, 주요 기술과 시스템을 통합한 데이터 구축·관리 등을 담당한다.

연구소는 경운대 항공2관에 설치해 전담 교수 5명 등 총 10여명의 연구 인력이 배치되며 ▷통합관제 개발센터 ▷시험평가센터 ▷대드론무력화센터 ▷GIS(지리정보체계) 센터로 구성된다.

세부 사업으로는 ▷민·관·군 통합 관제시스템 개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식별 기술 ▷대드론 통합방호시스템 권역화 최적 설치 기준 및 시험평가 기준 연구 ▷표적 무력화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운대는 연내에 차세대 항공모빌리티 기술원까지 설립해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호섭 구미부시장은 "시범사업을 위한 각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속도감 있는 추진에 대해 감사하며, 전국 최초로 구미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제 경운대 총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지역의 방위항공산업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대학 대드론 방호연구소를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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