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에 있는 불로초등학교에서 지난 4일 개학 첫날을 맞아 학생 저자 시집인 '어서오세요. 시맛집입니다'의 교내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이날 출판 기념회에선 42명의 학생 저자에게 각자 작품이 실린 시집이 전달됐다. 이후 교내에 마련된 전시회장에서 학생 저자와 지도교사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저자 사인회를 갖는 등 시집 출판의 기쁨을 나눴다.
'어서오세요. 시맛집입니다'는 이혜진 수석교사가 진행한 수업 중 3학년 학생들이 음식을 소재로 쓴 시들을 엮어 만든 시집으로, 대구시교육청 학생 책쓰기 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학생들은 국어 수업에서 배운 시 쓰기를 활용해 학교 급식, 추석 음식, 강냉이 등 일상의 먹거리에 대한 경험을 시로 표현했다.
시를 쓴 한 학생은 "내가 쓴 시가 시집에 실리니 너무 뿌듯하다"며 "특히 시집에 내가 그린 그림과 낭송하는 목소리가 함께 담겨 있어 나중에 어른이 됐을 때 다시 보고 들을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혜진 교사는 "시집을 발간하는 과정이 힘들긴 했지만, 우리 학생들이 저자가 되는 기쁨을 맛보고 먼 훗날 친구들과 함께한 시 수업을 추억할 수 있게 돼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김미정 불로초 교장은 "우리 학교 꼬마 시인들의 시가 시집으로 출판돼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시집을 즐겨 읽고 자신의 마음을 시로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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