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이자 탄핵심판 변호인단 출신인 유영하 변호사 공천을 둘러싼 논란을 놓고 "탄핵은 굉장히 오래된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영하 변호사 공천 관련 질문에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가야 유능해지고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하며 탄핵의 부당함을 주장하던 도태우 변호사도 대구 중·남구 지역구에 공천했다.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해 2017년 3월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당사자다.
국민의힘 공천 논란에 즉답을 피한 한 위원장은 이날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전략공천됐다 경선을 치르기로 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이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비서' 출신이 아니라 지난 대선 선대위에서 공식적으로 김 씨를 보좌했다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설명을 "(선대위에) 배우자실'이라는 게 있었다는 것도 국민 입장에선 황당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 이 대표에겐 '비서'라는 말이 과거 자신이 경기도와 성남에서 몸종 부리듯 한 공직자같은 사람을 말하는 건가. 그런데 그건 비서가 아니라 부정부패 범죄이고, 인간 학대"라며 "몸종 다루듯이 한 공직자들이 남아있고, 배우자실이라는 기상천외한 기구를 만들어 배우자를 보좌하게 하고, 그들을 양지에 단수공천하는 부분에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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