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댄스커넥션 웨스트×이스트'…대구시립무용단 제85회 정기공연

이탈리아 출신 안무가와 대만 안무가 참여…동서양 춤의 차이 확인할 자리
4월 5~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댄스커넥션 웨스트×이스트' 연습 장면.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댄스커넥션 웨스트×이스트' 연습 장면.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대구시립무용단 제85회 정기공연 포스터.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대구시립무용단 제85회 정기공연 포스터.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대구시립무용단의 제85회 정기공연 '댄스커넥션 이스트×웨스트'가 4월 5, 6일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선보인다. 올해 대구시립무용단의 첫 정기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동 중인 해외 안무가 2명이 객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서양 안무가들이 대구시립무용단 무용수들과 작업해 각기 다른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동서양 춤의 각기 다름을 한 무대에서 연이어 보여준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객원으로 참여하는 마리오엔리코 디 안젤로(Marioenrico D'Angeio)는 스위스 베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이탈리아 출신 무용수이자 안무가다. 독일 자를란트 주립 발레단과 이탈리아 스펠바운드 현대발레단, 스위스 베른 발레단 등에서 활동했다.

이번에 대구시립무용단과 함께하는 그의 작품 '유어스 트룰리'(Yours truly)는 완벽하지 않은 삶의 진실에 관한 이야기다. 불가능하지만 완벽한 삶에 대한 욕망은 인간을 완벽한 환상의 시뮬레이션으로 안내하고 선택을 강요한다. 안무가는 존재하지 않는 진실을 위해 자신의 진실을 포기해야 하는 인간의 모순을 표현해낸다.

또 다른 객원 안무가 홍충라이(LAI Hung-chung)는 대만 국립예술대학 출신의 대만을 대표하는 안무가다. 홍 댄스 및 스트레이 버드 댄스 플랫폼의 예술감독 겸 안무자로 활동 중이다.

홍충라이가 선보일 작품 '천천'(天穿)은 동양 신화 '여와보천'(女媧補天, 하늘을 수선하는 여와)을 모티브로 한다. 여기에 대만의 객가 문화와 그만의 안무를 결합해 고대 신화적 의미와 현대적 의미를 동시에 제시한다. 홍충라이의 태극권 지도와 현대무용을 접목한 안무가 대구시립무용단과 만나 어떤 무대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최문석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동서양 춤의 차이와 그 매력을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해 보고 싶었다"며 "글과 대사가 아닌 몸짓으로 그 차이를 오롯이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문의 053-606-6196.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