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 10곳 가운데 4곳은 회사 차원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업무에 도입했다는 설명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올해 1~2월 매출액 상위 100개 기업을 '주요 기업 AI 도입 실태 및 인식 조사'에서 응답 기업(50개) 중 38%가 생성형 AI를 기업 차원에서 도입해 사무직군을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생성형 AI 도입을 한 기업 중 '전사적 도입'을 선택한 기업은 16.0%, '회사 차원서 일부 부서 도입'에 답한 기업은 22.0%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회사 차원에서 도입하지 않았다'고 답한 기업은 62%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업무를 위해 절반은 '직원 개별 사용'으로 응답했고, 나머지 12%의 경우 '회사 차원에서 활용 금지'라고 답했다. 다만, AI를 향후 도입할 예정인 기업이 29.0%였다.
AI를 기업 차원에서 도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정보 유출 우려'가 41.9%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전문인력 확보 등 준비 필요(29.0%), 업무 특성상 필요하지 않음(16.1%) 의견 등이 뒤를 이었다.
이미 AI를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기업들은 'AI 활용이 업무 소요 시간을 줄인다'고 답한 기업이 85.7% 달했다. 기업 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75.0%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승용 경총 경제분석팀장은 "AI 도입과 확산으로 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일하는 방식이나 노동생산성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만, 이 팀장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정보의 신뢰성 문제, 기술 유출 우려 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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